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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하기 쉬운 하지정맥류 관리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4 15: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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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 질병으로 조금만 걷거나 서 있어도 다리가 쉽게 붓고 수면 중 쥐가 발생하거나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다리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역류해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보다 심한 경우라면 정맥 내 레이서 수술, 고주파, 베나실 등의 수술적인 방법으로 역류가 발생한 정맥혈관을 폐쇄해 치료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를 치료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재발하기도 한다. 혈관을 완전히 막지 않아 수술한 부위에서 신생혈관이 생길 수가 있고, 정상적이었던 혈관과 관통 정맥에서 새롭게 역류가 발생하며 재발할 수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체질적으로 정맥류가 잘 생기는 사람들은 하지정맥류가 쉽게 재발하기도 한다.

푸른맥흉부외과 장재한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재발했다면 첫 수술보다 더욱 정확하게 다리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되는 모든 혈관을 완벽하게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수술 방향을 정해야 한다”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혈관 초음파 검사와 이학적 검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며, 수술 전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장재한 원장 (사진=푸른맥흉부외과 제공)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따라서 문제가 있는 미세혈관을 놓치지 않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증상의 원인과 역류가 일어나는 혈관 위치, 시간, 정도, 문제가 있는 잔뿌리 혈관 등까지 확실하게 찾아내 치료를 해야 한다.

이학적 검사를 통해서도 증상 확인을 해야 한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이야기를 듣고 전반적인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하는데, 혈관의 색조, 돌출 여부, 색소 침착, 습진, 정맥염, 피부염 등이 동반됐는지 확인하고 궤양, 과거 수술 이력, 전신질환, 약물 복용력 등을 체크해야 한다.

장재한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특정 치료 방법이 우수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때문에 치료를 받을 때에는 환자의 나이, 성별, 직업,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치료 후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음주와 흡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옷이나 신발 역시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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