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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더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증상, 늦지 않게 치료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10-28 16: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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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하지정맥류 증세가 악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리에 생긴 울퉁불퉁한 혈관이 더욱 눈에 띄거나, 마치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간지러운 증상이 생겼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고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이 질환의 주된 증상은 남들보다 종아리에 피로감과 무게감이 늘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 계속 다리가 저리는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나아지고, 아침보다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날씨에는 혈관 건강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키는데, 이렇게 혈관이 수축될 경우 다리의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기며,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푸른맥외과 수원점 김동혁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리 건강에 치명적인 각종 증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치유가 어려운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따라서, 다리 부종이나 통증과 같이 하지정맥류로 의심될만한 증상이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김동혁 원장 (사진=푸른맥외과 제공)

이어 김 원장은 “치료 방법으로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요법 등 보존적 요법이 존재하지만 통증과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며 “혈관 내 레이저, 혈관 내 고주파 시술, 베나실 및 혈관 경화요법 등의 치료법을 환자 상태에 맞게 복합적으로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는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질병을 발전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본인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될 경우 하지정맥류가 재발하거나 새로운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갈수록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다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체온을 보존할 수 있도록 두툼하면서도 타이트하지 않은 편안한 옷을 착용해주며, 평소 다리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면서 관리, 예방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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